하나의 목표(또는 도달점, 도전과제)를 완수하고 나면, 더 이상 할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상태가 찾아온다. 최근 즐기던 포켓몬 게임에서 도감을 완성했다. 실전배틀, 레이드를 위한 포켓몬을 육성해야 하지만 손이 가지 않는다. 오래전 봤던 소설을 외전이 나온 김에 다시 정주행 했다. 근데 왜 완결이 올해 5월 6일이지? 생각보다 오래 전은 아니지만 아무튼 꽤 많은 분량의 글을 며칠에 걸쳐 읽고 나니 새로운 글을 읽을 생각이 들지 않는다. 무엇보다 과제가 하나 남긴 했지만 오늘 드디어 모든 시험이 끝났고, 3년 간의 학교 생활이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꽤 바쁜 일정을 지냈고, 그러고 나니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이러한 ..